2025년은 대한민국 교육 제도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는 해입니다. 특히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는 변화된 내신제도와 새로운 평가방식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요구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학년도부터 적용되는 대학입시의 주요 변화와 이에 대한 현명한 준비 전략을 소개합니다.
9등급 상대평가 → 5등급 절대평가, 내신제도의 큰 변화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신 성적 평가방식의 개편입니다. 기존에는 전국 단위의 경쟁 속에서 성적을 9등급으로 나누는 상대평가 방식이 사용됐지만, 2025학년도부터는 절대평가 방식의 5등급 체계로 바뀝니다.
등급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A등급: 우수한 성취
B등급: 양호한 성취
C등급: 보통의 성취
D등급: 기초적인 성취
E등급: 기초 미달
이 변화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 학교 수업 중심 학습과 협력적인 학습 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지나친 경쟁보다는 개인의 학습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이 전환되고 있는 것이죠.
수능 구조도 통합형으로 개편… 교과 간 경계 무너진다
현재는 일부 교과에서 문·이과 구분이 유지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국어·수학·탐구 등 주요 과목의 평가 체계가 통합형으로 개편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는 기하, 확률과 통계, 미적분 등을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평가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이는 과목 간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평가 체계의 변화이며, 수험생에게는 새로운 적응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대입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입시 제도의 변화에 따라 대학의 전형 방식도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많은 대학들이 정시와 수시 전형을 나눠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절대평가와 통합형 수능 구조에 맞춰 평가 요소의 다양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는 내신과 수능뿐 아니라,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비교과 활동, 탐구보고서, 포트폴리오 등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보다는 ‘학습 태도가 우수하고 자기주도적이며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 학생’이 유리해지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 것이죠.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준비할 수 있는 방법
변화는 항상 혼란을 동반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건 정보력과 전략입니다. 교육부와 대학들의 공식 발표를 수시로 확인하고, 담임교사나 진로상담 전문가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진학 전략을 조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학생들은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 강화를 우선시해야 합니다. 이제는 단순 암기보다는 지속적인 독서, 주제 탐구, 협력 프로젝트, 글쓰기 능력 등이 대입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됩니다.
대입, 이제는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2025학년도 대학입시는 단순히 시험 방식이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교육의 철학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입시는 '무엇을 외웠느냐'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변화는 어렵지만, 잘 준비하면 분명히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